삶의 안식처
미쓰 와이프
자유
2015. 8. 22. 18:10
회사에서 아침마다 신문 스크랩을 한다.
아무도 안 보는 신문일 수도 있지만,
13개의 지방지를 스크랩하면서.
이번주 영화 소개 코너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줄거리를 보자마자 꼭 봐야겠다 생각했어.
사실 더 늦은 시간걸 봐도 되었었는데,
주말 가장 빠른 시간 걸 보고싶어서
무리인걸 알지만서도 아침 일찍 택시를 타고 출발했다.
성공을 향한 강한 집념,
그리고 화려했던 삶.
순간 평범한, 너무나도 구질구질한 아줌마가 되어버린 그녀.
아,
나라면 돌아갈 수 있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정말 있잖아
요즘의 내 이야기 같아서 정말 많이 울면서 봤다.
특히나 하루가 비타민을 줄 때,
눈물이 너무너무 많이 났다.
그녀가 마지막에 다 버려도 좋으니 그들의 엄마로 살고싶다고 했던 말이
너무나도 가슴에 와닿았다.
다 알면서,
왜이렇게 나는 고집을 부리는 걸까.
꼭 해봐야,
꼭 해봐야 그 가치를 아는 걸까.
결국엔 무엇이 정답인지,
알고 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