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안식처
상류사회
자유
2019. 3. 19. 23:26
작년 여름쯤, 파란색 버스에 상류사회 포스터가 붙어있는 걸 보았다.
눈길을 끄는 제목, 그리고 수애.
포스터만 봐도 궁금해지는 내용.
보려고 했었는데, 이런저런 일들로, 그리고 평이 안좋다는 주변사람들 말에 못봤었는데
넷플릭스를 돌려보다보니 발견했다.
다 보고나니, "더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하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들..그리고 수위 조절의 실패 등은 좋은 배우와 소재를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우믈 남긴다.
한편으론,
내가 오수연(수애)의 위치였다면, 장태준(박해일)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다 알면서, 다칠걸 알면서, 잃을 걸 알면서..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알면서 쉬쉬하고 넘어가는 것들이, 우리에겐 얼마나 많을까.
상류사회라고 꼭 추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