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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성찰/관찰일지

너에게 바라는 것

자유  2020. 1. 2. 20:33

너에게 바라는 것.

 

가끔씩 나에게 편지를 써주었으면 좋겠다.

특별한 기념일이나 이벤트가 있어서가 아닌,

그저 네 마음이 오롯이 담긴

진심을 담은 카드 한 장.

 

밤에는 술 한잔 기울이며,

하루 있었던 일과를 이야기하고

우리의 내일을 이야기하고

힘들지만 괜찮다고 서로를 토닥이며

너는 충분히 좋은 사람이야

거짓 없는 마음을 담아.

 

좋아하는 일을 할 때면 마냥 기뻐서

행복한 모습도 보여주며

항상 나와 있는 것만이 아닌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네 스스로를 기쁘게 하는

그런 모습도 보고 싶다.

 

가끔씩 투닥일 때도 있겠지만,

그건 서로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잘 몰라서, 아직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걸 알고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서로를 더 감싸주었으면 좋겠다.

 

옆에 없어도 항상 옆에 있다고,

보고 있지 않아도 만질 수 없어도

네가 나의 모든 것을 알아도 사랑할 수 있는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사이였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

 

예쁘고 멋있고 치장한 겉모습이 아닌

너의 그 순수한 모습

 

그 자체로도 나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더 바랄 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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