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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반성과 성찰/관찰일지 (186)
내 삶에 대한 책임
오늘은 2023년 마지막 날, 올해 결혼준비를 하면서 큰 돈을 쓸 일이 많아짐에 따라 신용카드를 두 개 만들었다. 하나는 메리어트 본보이 신한카드, 다른 하나는 롯데 다이아몬드 카드. 두 카드의 혜택 중에 1.1-12.31일까지 조식 5만원 할인과(메리어트) 호텔 라운지 10회 무료이용(롯데다이아)이 있는데, 카드를 연말에 만들었는지라 오늘이 쓸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되었다. 최근에 결혼준비로 돈을 무척 많이 쓰기도 했고, 또 나름 기억나는 연말이 되어보자고 아침 일찍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ㅎㅎ 워크인으로 왔다고 하니까 바로 신한카드로 오신거냐고 ...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오는것 같긴 하다. 5만원 할인받아 2.8만원에 조식을 알차게 먹고, 11시 영화보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그..
누구라도 들으면 부러워할만한 발리에서의 한 달. 왜였을까? 그간 일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 + 조용히 나의 전문분야를 찾고 싶은 마음..? 한국에서는 그게 안 될 것 같았다. 익숙했던 공간에서 익숙했던 사람들과 익숙했던 일상을 이어나갈 것 같아서. 휴양보다는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를 찾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은 여행이었다. 행선지가 발리였을 뿐. (그리고 발리를 고른 이유는 흔하지 않은 7월에 가기 좋은 여행지여서였다.) 첫 2주는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그래도 짬짬히 우리 둘다 각자의 할일을 하려 했었다. 남자친구도 8월까지 논문을 마무리해야했고, 나도 하고싶은 분야를 차분히 탐색해보고 싶었었고. 하지만 예상했듯 같이 떠난 첫 해외여행 + 둘다 처음 가보는 국가 + 호기심 발동으로 2주 정..
2022.7.2-8.4. 무려 한 달 조금 넘는 여행. 생전 처음으로 이렇게 오랜 시간 한 지역에서 여행을 해 보는 것 같다. 비오는 날 우붓 숙소에 혼자 앉아 푸르른 들판을 보고 있으니 오랜만에 글이 쓰고 싶어졌다. 그간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 속에 살아왔던 것일까? 나를 옥죄어 왔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무엇을 더 비워내고, 무엇을 더 채워야 하는 것일까? 무리해서 더 길게 있는 만큼, 알찬 시간으로 가득 채워야겠다. 이 또한 욕심이려나. 조금 더 비우고, 맑은 물들로 채우고 싶다.
문득, 꿈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근 10년간 내가 사는 곳에서 회사까지, 걸어가는 길이 있는데, 오늘 처음으로 옆 길로 가보았다. 밤에는 항상 무서워서 돌아가던 길이었는데 이런 길이 있는줄 오늘에서야 알았다니. 내가 오래 살았고, 항상 다닌다고, 다 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 더 안전한 길, 더 편안한 길이 바로 한블럭 뒤에 있을 줄은.
문득 느끼는 거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제 곁에 있어주신 모든 분들께.
작년 12월, 올해 1월, 두 번의 해외출장 및 야근으로 인해 보상휴가가 많이 쌓였다. (우리회사는 초과근무 수당을 돈으로 안주고 휴가로 준다) 그래서 그동안 야금야금 보상휴가로 휴가를 가는 바람에, + 코로나로 인해 여행 계획도 세울수도 없어서 연차휴가를 하루도 못썼었다. 마침 6월 초, 우리팀에 일이 없기도 하고, 6월 둘째주로 예정되었던 연수가 코로나로 취소되어서 그냥 1-3일 휴가를 쓰기로 하였다. 항상 휴가는, 무언가 일이 있을 때만 쓴다거나, 아니면 별도의(특히 여행) 계획이 있다거나, 할때 썼던 나였기에 이번 휴가는 나에게 더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던 것 같다. 6월 1일. 오전에 건강검진을 갔다. 항상 건강검진 휴가는, 쓰고 하루 종일 놀고 싶어서, 오전 7시 타임을 했던 나였는데 이번에..
transparent and fast. 우리나라가 엄청난 확진자에도 사망자가 적었던 이유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이 대답한 말. 정직하고, 인정하고, 그리고 신속하게. 무엇이 되었든 맞는 말이다. 잘했든 못했든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우리나라가 작지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런 점에 있어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 문재인 정부 찬양하는건 아니지만 이전 정부와 비교했을때 확실히 코로나를 전면적으로 대응한 것은 정말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시장이 어떻든 부동산이 어떻든 그런걸 떠나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사람을 아끼는 정부, 여러 정책이 잘했다 못했다 내가 일일이 다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다음 정권도 그러하길..
신기하다. 어쩜 이렇게. 흘러가는데로. 이게 내 운명인걸까.
너에게 바라는 것. 가끔씩 나에게 편지를 써주었으면 좋겠다. 특별한 기념일이나 이벤트가 있어서가 아닌, 그저 네 마음이 오롯이 담긴 진심을 담은 카드 한 장. 밤에는 술 한잔 기울이며, 하루 있었던 일과를 이야기하고 우리의 내일을 이야기하고 힘들지만 괜찮다고 서로를 토닥이며 너는 충분히 좋은 사람이야 거짓 없는 마음을 담아. 좋아하는 일을 할 때면 마냥 기뻐서 행복한 모습도 보여주며 항상 나와 있는 것만이 아닌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네 스스로를 기쁘게 하는 그런 모습도 보고 싶다. 가끔씩 투닥일 때도 있겠지만, 그건 서로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잘 몰라서, 아직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걸 알고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서로를 더 감싸주었으면 좋겠다. 옆에 없어도 항상 옆에 있다고, 보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