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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삶의 안식처 (84)
내 삶에 대한 책임
기후변화와 관련된 책을 읽고싶다가 추천받은 책. 위기에 대한 두려움만을 조장하는 것이 아닌, 1969년에 태어난 작가의 생애를 따라 지난 50년간의 변화를 함께 "걷는" 느낌의 책이었다.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그러나 그 메세지의 울림만큼은 가장 강력했던 책.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가진 우리들, 어떻게 하면 덜 쓰고 덜 먹고 덜 소비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연 가능한 일일까? 기후변화가 더 심각해지면 사람들이 덜 자본주의적으로 될까..? 현재의 기후변화에는 더 많은 소비가 큰 몫을 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더 부자가 되고, 더 풍요로워지고, 더 여유로워지기를 갈망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더 많이 가지는 것이 꼭 승자가 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그러한 사회적 인식이 ..
기후위기가 궁금하여 날씨에 관련된 책부터 해서 이것저것 보던 중, Yes24 북클럽에 있어서 한번 읽어보았다. 처음에는 그냥 요즘 기후변화가 화두이니까 그런 흐름에 편승해서 가볍게 쓴 책이 아닐까 했지만 저자는 예전부터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 도서를 집필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왜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해야 하는지, 반대 주장에 대한 반박과,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쉬운 말로 적혀 있어 순식간에 읽어내릴 수 있었다.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보이는 파란 하늘이 푸른 나무들이 2-30년 후에는 당연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무서움이 든다. 요즘 이런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금융부문은..
이 책의 초판은 2020.6.15일에 인쇄되었다. 그리고 3개월 후, 2020.9.16일, 내가 받은 책에는 벌써 73쇄라고 찍혀있다. 1쇄에 몇 부를 찍었는지는 모르겠으나 3개월만에 엄청난 속도인 것 같다.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등 큰 서점들의 메인 화면에 걸려있었던 것을 전부터 보아왔다. 그러나 "돈의 속성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제목과 부제 때문에 괜한 거부감을 가졌었던 것 같다. 김승호 회장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스노우폭스 그룹 대표, 유명한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이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도 전혀 몰랐다.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굉장히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넘어서, 돈을 인격체로 대..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 전일것이다. 누군가가 추천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이 책의 제목이 주는 막연한 거부감, 그래 또 흔한 재테크 서적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선뜻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저자는 부에 이르는 길을 세 가지 길로 정의하고 있다.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 어쩌면 나는 인도에서 겨우 서행차선으로 넘어온 것이고, 월급의 일정 부분을 저축하고 아끼고 투자하면 언젠가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어쩌면 나는 그렇게 길들여지고 교육받아왔는지도 모른다. 가장 충격받았던 사실이 그것이었다. 금융시장은 자산을 지키기 위한 시장이지, 부를 얻기 위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물론 개중에는 비트코인이나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겠지만, 세계 부호 순위를 봐도 워렌 버핏을 제외..
내가 묻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점이다. 만일 기업이 선택지를 갖는다면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인가? 사실 우리에게도 선택지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지는 근본적으로 기업의 선택지와 비슷하다. 자기 자신을 기업이라고 생각해보자. 따지고 보면 우리에게 수입(소득), 투자자(부모), 자산(집, 자동차, 수집한 레코드판), 간접비(모든 생활비), 인적 자원(교육과 기술), 그리고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주주(배우자, 자녀, 자기 자신)가 있다. 따라서 기업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동일한 도구를 스스로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다. - 학부 과정을 마친 1999년 나는 직업 상담사를 만났다. 당시 들었던 위대한 지혜 중에는 '커리어는 조각품'이라는 말이 있었다. 어떻게 살아가야..
사랑"학 수업". 시중에 이런저런 연애 관련 서적은 많지만, 사랑이라는 것을 "學"이라며 수업을 한다는 것이 궁금하였다. 그러한 호기심과,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저자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와 같이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성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피하라고 한다. 오히려,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잘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또, 잘 사랑받는 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인생에는 금전이나 직장, 성과 등 여러 다른 중요한 일들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인이든 가족이든 일정 테두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무엇보다도, 내가 상대방을 내 마음에 받아들일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BC카드에서는 1년에 두 차례정도, 뮤지컬 1+1 이벤트를 한다. 지난해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난 안보고 동생들), 올해초에는 라이언킹, 그리고 지금 스쿨오브락. 7월 5일 오후 2시에 예매시작한다고해서 기다렸다가 부리나케 예매. 팝업설정만 했어도 더 앞자리 앉았을텐데. VIP자리의 맨 끝?저도 되는 15열에 앉았다. 2주전에 스쿨오브락 영화를 미리 봐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주연(듀이)역을 했던 배우가 정말 온 힘을 다해 쏟아붙는 것이 느껴져서, 그래서 신이 날 수 있었던 공연. 열심히 하는건, 진정성을 가지고 하는 건, 말하지 않아도 언어가 달라도 다 느껴지나보다. 그래서 저 뮤지컬이 박수를 받는 이유였던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보고 있는게, 믿었던 것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진실은 어디까지가 진실인 걸까? 진실이라는 것은 내가 믿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믿는 것.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초예측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닉 보스트롬, 린다 그래튼, 다니엘 코엔, 조앤 윌리엄스, 넬 페인터, 윌리엄 페리 웅진 지식하우스. -- 미래는 어떻게 될까? 과학기술이 얼마만큼 발전할까? 중요한 것은 기술을 어떻게 쓰느냐 인 것 같다. 그리고, 이민자 문제. 우리나라와 같은 단일민족국가가 좋은 체제일까? 다양성은 창조성을 불러온다. 미국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도 다양성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왜이리도 폐쇄적인지.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닌지. 과거는 가문의 영광,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해왔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개인의 행복과 자아실현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말. 무형자산 중 "변형자산", 평생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
2019.6.22.토요일 지난해 안나 카레니나 예매할 때 할인받으려고 가입했던, 예술의전당 유료 멤버십(그린회원)이 있었는데 멤버십을 가입하고 나니까 이런저런 행사/이벤트 문자를 받게 되었다. 그떄 알게 된 것이 "밤도깨비 상영회" 1, 3번째 토요일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계단광장에서 오페라, 뮤지컬, 발레, 영화 등을 무료로 상영한다. 작년에 알면서도 한 번도 못가서 아쉬웠었는데, 올해 드디어(!!) 소원성취하러 갔다 :) 조금 일찍가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108분간의 마술피리 관람. 대사는 한글로 하지만 노래는 독일어(징슈필)로 한다. 만약 저걸 직접 봤으면 노래 따로, 자막 따로 봐야해서 눈이 바빴겠지 @.@ 내가 좋아하는 예술의 전당 마당에서, 분홍빛에서 남색으로 변하는 예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