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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성찰/관찰일지

처음으로 느껴보는.

자유  2017. 3. 15. 17:37



대련에 왔다.

말로만 듣던 Executive Floor에서 처음 묵어보았다.

회사생활 6년차에 그게 뭐가 대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숙박에 있어서 크게 따지지않는 나로서는,

6인용 도미토리부터 특급호텔까지 다양하게 이용해 본 편이지만,


한번도 맘편하게 쉬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뭔가 갈때마다 항상 일이 있어서 가거나, 하루종일 걷고 돌아다닌다거나,

그렇네..



이번 대련에서는 솔직히 기대하는 건 없고

걍 푹 쉬고싶었다.


그리고 솔직히 아팠다.

알러지에 감기에 중이염에... 귀가 안들리고 몸이 너무 피곤해서 힘들었는데,

호텔에 들어와서 욕조에 몸 담드고 바깥 구경하는 순간 귀가 코가 뻥 뚫린듯한 기분 ㅠㅠ


이래서 한번쯤 휴식이 필요한가보다.



남들은 마사지 받는게 쉬는 것인것만큼,

좋은 서비스 받고 라운지에서 내가 좋아하는 견과류랑 작은 간식들 냠냠거리면서

그냥 그렇게 쉬고싶었다.


*  점심에 호기심에 먹어본 만두는 정말 Miss 중에 Miss...다시는 먹지말아야지...



친구한테 너무 혼자가고싶은 티를 내서 미안하지만,

진짜 너무너무 쉬고싶었다...


호텔이 너무 좋아서 친구가 많이 생각나긴 했지만....


이래서 돈을 버나 싶다.

그동안 고생한 게 씻은듯이 보상받는 기분이다.



그리고,

다음엔 꼭 친구를 데리고,

베이징에서 젤 높은 꼭대기 층 라운지 바에서 칵테일을 사줘야지.


너무 고마운 친구,

미안하고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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