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대한 책임

2017 샤먼 2박 3일 - 구랑위 본문

여행

2017 샤먼 2박 3일 - 구랑위

자유  2017. 3. 11. 16:16

드디어 샤먼에서의 마지막 날,


샤먼여행의 하이라이트라는 구랑위(鼓浪屿)라는 섬에 갔다.

중국 내에서도 낭만의 섬으로 유명한 이 곳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하지만 난 먹방을 찍으러...ㅎㅎ)


아침에 여객터미널을 잘못찾아가서 30분이면 갈걸 거의 2시간 걸려서 갔다.

* 잘 모르면 꼭 물어봐야한다 ㅠㅠ





고생해서 도착한 구랑위~~



낭만의 도시답게 이렇게 곳곳에서 웨딩촬영이 한창이다




너무 배가고파서 힘들게 가고 있었는데

신서유기에 나왔다는 그 유명한 망고떡집이 내눈앞에!!!

저 세개만 파시는데 하나씩 맛만 보았다.


내가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고 싶다니까,

사장님이 "한국사람들이 방송보고 엄청많이 사가는데,

실망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나도 너무 미안해서, 일단 맛만 먼저 봐보세요."


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ㅠㅠ

와 사장님 감동... 

가게도 엄청 조그만했는데..


나는 솔직히 기대 안하고 그냥 호기심에 먹은거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결국 한바퀴 다시 돌고 사장님한테 가서 선물용으로 두봉지를 샀다.

아저씨한테 미안해 안하셔도 된다고!!! 진짜 맛있다고!! 했다 ㅎㅎ











짠 이곳은 구랑위의 왕푸징~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이 굴전을 먹으러!!!!ㅋㅋ

일부러 이가게(康家龙头)에서 먹으려고 

중산로에서도 파는거 안먹고 기다렸당 ㅎㅎ






이렇게 굴+고구마 전분을 먼저 구운다음,

마지막에 계란 2개를 깨서 덧입힌다.


근데 혼자 먹기에 너무 많아서 난 가운데 굴만 먹었다.



가는길에 사먹은 알 수 없는 과일 둘.

근데 맛은 없었다....







배불리 먹고 구랑위의 전경을 보러 日光岩으로 출발~!!

일광암으로 오라가면 구랑위와 샤먼을 볼 수 있다.

흐렸지만... 열심히 올라감 ㅎ 




여길 지나고 지나 쭈욱 올라가면..

(높지 않다)




짠♡ 구랑위랑 샤먼~ㅎㅎ 나 여기 너무 좋아하는거같다..ㅋㅋ

그냥 옛날 전주 느낌 나서 더 편안하구 좋았다.

전주가 해안도시는 아니다만..ㅋㅋ



그리고 내려와서, 구랑위 한바퀴 돌아볼 생각으로 (걷다가 힘들어서 절반만 걸음..)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


이 날씨에도 해변가에 웨딩촬영하는 커플이 5커플이나 있었다 ㅎㅎ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서 피곤하기도하고 

구랑위 온 김에 커피한잔 하려고 들어간 카페.




근데 음악이 너무 시끄러웠고 

메뉴도 너무 별로였고 ㅠㅠ 어서 나가고싶어서

커피 마시고 바로 나갔다...






그리고 점저(?)로 먹은 고기어묵완자.

龙头鱼丸点인데 여기서 꽤나 유명한 집이다.

저게 10위안.





이제 슬슬 갈때가 되서!

샤먼여행의 마지막 마무리로~

1932년에 지어졌다는 건물에 카페를 연 저가원카페(诸家园咖啡馆)에 왔다.


아까 간 카페랑 차원이 달랐다..ㅋㅋㅋㅋ

여기 사장님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 중국대표로 참가하셨다고.


정원도 있고 너무 편안했다 :)





배타고 샤먼으로...

안녕 구랑위~~~~







아참 구랑위에는 이런 숙소도 많은 것 같았다!
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이런데서 한번쯤 자보는것도 괜찮을듯.




그리고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갔다!!!!!


코알라 호스텔이라고,

여기보다 좋은데서 묵을까도 고민 엄청 했는데

중국애들이랑 같이 지내보고싶은 마음에 6인실 도미토리로 신청했다..ㅋㅋ


2박 3일이었기에 다행이지, 일주일씩 왔으면 진짜 힘들었을거같다 ㅠㅠ

중국애들이랑 있는건 좋은데 도미토리라 잠을 제대로 못잔게...


그래도 덕분에 혼자 여행 온 중국의 여학생들/직장인들이 많다는 것도 알았고

대부분 일주일씩 묵고 간다는 사실에 또 놀랐고,

이런저런 대화도 하고 재미있었다.


가끔씩 도미토리 가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듯 :)




이번에 처음 혼자 한 여행이었는데,

오롯이 나 혼자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참 좋았다.

그동안은 누가 계획하거나 같이 가자고해서 따라간 것이었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계획하고 간 여행..



조금 흐렸지만 좋은 날씨에, 가보고싶었던 곳에, 붐비지 않게

안전하게 잘 다녀온 거에 감사하며.



이번에 너무 가이드북만 보고 돌아다닌 것 같은데,

그래도 내 스스로의 발견도 하려고 해야지 :)


다음 대련 여행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