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ntory ① IFRS에서 LIFO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

재고자산 관리의 중점 포인트는 3가지이다.

1) How to calculate
2) Effect on F/S
3) How to convert

CFA는 CPA같이 계산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계산 연습은 CPA연습에서 하도록 하고, 여기선 해석에 중점을 두자...


IFRS에서는 FIFO, 평균법, 개별법만을 인정하고 있다.
왜 그런가?

LIFO는 최근에 구매한 자산이 먼저 나가기 때문에,
구매량이 판매량보다 많다면 항상 COGS는 최근 가격이 반영이 될 것이다.
그러나 기말재고는 예전에 구입했던 자산 가격이 적용되어서...

손익계산서에는 최근금액이 반영되는 반면, 재무상태표에는 예전가격이 반영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FIFO는 손익계산서는 예전 금액이, 재무상태표에는 최근가격이 반영된다)

그러나 구매량보다 판매량이 많다면,
LIFO를 적용한 재고자산 회계처리는 COGS에 옛날 가격이 반영되어 순이익이 증가해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생긴다.

물가가 상승하고 구매량은 일정하거나 증가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기말재고: LIFO < Avg < FIFO
COGS: LIFO > Avg > FIFO

이런 식의 대소관계를 누구나 예상한다.

그러나 구매량이 판매량보다 많아버리면...  COGS가 감소하므로, LIFO의 순이익은 증가하게 되고,
현금흐름은 감소하여 부호가 반대로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듯 Involuntary LIFO Liquidation (비자발적 LIFO 청산)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게 비자발적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LIFO를 쓰면 내 맘대로 이익이 조작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LIFO를 쓰면 구매량 조정을 통해 Net income을 줄일수도, 늘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판매량이야 Sales에 다 찍히겠지만 구매량은 실사조사를 하지 않는한 회사 맘대로 조작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순이익을 조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IFRS에서는 LIFO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유럽은 LIFO 절대금지 / 미국에선 허용...그러나 LIFO사용시 주석을 달아서 FIFO, 평균법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재고자산을 계산하도록 되어있다)

※ 참고

왜 기말재고가 증가하면 순이익이 증가하는가?

얼핏 봐서는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재고가 많기 때문에 순이익이 감소할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구매량, 판매량, 매출원가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기말재고를 늘려버리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매출원가 = 기초재고 + 매입 - 기말재고
기말재고 = 기초재고 + 매입 - 매출원가

기말재고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덜 팔렸다고 생각하면 되기에 매출원가도 작아진다.
따라서 [ 순이익은 매출액 - 매출원가 ] 인데, 매출원가가 줄어듦으로
매출액 (이것은 속일 수가 없다)에서 적어진 매출원가를 빼는 것이기에 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