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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자유  2019. 1. 12. 17:29


드라마 베르사유.


40부작 정도 되는데, 루이 14세의 노년기가 제외된 부분.

인터넷에서는 그의 노년이 이도 다 빠지고 없어서 연출하기 좀 그렇기도 하고 그래서 안하는거라고..(?) 하던데...


몇 년 전에 우연히 보게 된 "왕의 춤"이라는 영화.

그 영화랑 달라도 참 다른 느낌.


튜더스 보다가 "Golden Age"보니까 분위기가 확 다르던데, 

역사 이해하기에는 단편적인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어느정도 왜곡과 과장이 있겠지만.


미스터 션샤인으로부터 시작된 나의 의문이, 튜더스에서 베르사유까지 이어지고,

내가 모르고 살았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일어난다.



문명이란 무엇일까.

누군가의 희생이 없이는, 찬란한 문명도 없다는 걸 점점 깨닫는다.


화려한 베르사유 궁의 뒤에 숨겨진 그 진실...


그리고 당시에는 일반 평민은 교육을 받을 수가 없어서 오로지 교회에서 성경만을 배울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성직자-왕-귀족-평민...으로 이루어지는 지배체제가 공고히 되었던 것 같다.


프랑스 혁명 이후 몇 번의 전복기를 거쳐 프랑스에서 의무교육이 시행되고 사람들은 점점 눈을 뜨게 되는 것 같다.


약육강식의 세상.

애초에 세상은 이렇게 되도록 설계되었던 것일까?


지금은 어찌보면 평화로워 보이지만 아직도 세계 어딘가에서는 굶주림에 힘겨워 하고 있고,

예전에는 식민지 노예나 노동자들을 핍박했다면, 지금은 같은 생명체인 자연을 약탈하여 얻은 결과물인 것 같다.


재미있는 상상이지만,

우리가 당연시하는 것들 - 동물을 죽이고, 식물과 물고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다루는.....

예전에는 노예들을 이렇게 생각했겠지..?

동물과 식물들이 들고 일어난다면 어떻까 하는 생각이.

그건 또 하나의 혁명이 되려나..? 한 몇천 몇만년 후에는 가능할까?ㅎㅎ 



역사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아프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떠난 이주민들도 그들의 고충이 있어서 떠났지만,

그들 또한 새로운 지배계층으로 올라서게 되고.


무엇이 발전이고, 무엇이 번영이고, 풍요인지 모르겠다.

백인이 우월하다는게 당연하게 받아지던 시절처럼,

지금도 우리는 인간이 가장 우월하다고 여기고 사는 것은 아닐지.





* 드라마... 너무 잔인하고 야하다 ㅠㅠ 굳이 꼭 그렇게까지 해야할까. 튜더스보다 조금 더 어두운 느낌...

* 당시 귀족들 옷은 무조건 1:1 맞춤이었을텐데, 그 많은 옷들을 어디서 다 만들었을까..? 

   면직물 산업도 발전하기 전이었을텐데, 일일이 그 옷 만들려면... 왕궁 하나를 지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을까.


* 지금 우리사회의 베르사유는 어디일까. 

  거기 들어가고싶어서 안달한 귀족들. 눈치게임. 권력쟁탈. 


* 모든 화려함 뒤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는 법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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